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도서]말과 사물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광래 역. 민음사 발행.

푸코가 분류도 했다.
사실 찾아보면 유명한 철학자들은 다들 저마다의 분류체계를 만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분류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으며 다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다.
생각을 체계화시키는 데 정통한 학자라면 분류체계를 만들 수 있다.

푸코는 저서 '말과 사물'의 제5장에서 '분류하기'를 언급했다.
1. 역사가들은 뭐라고 말하는가
2. 박물학
3. 구조
4. 특징
5. 연속성과 천재지변
6. 기형과 화석
7. 자연의 언설

그리고 말과사물의 서론에서 보르헤스의 글에 나왔던 <중국의 한 백과사전>에 나온 동물 분류를 인용한다. 물론, 이를 인용한 것은 '사고의 한계'를 언급하기 위해서였다.

[도서]지식의 분류사

지식의 분류사 - 구가 가쓰토시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발행.

분류는 문헌정보학의 정보조직 전공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분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다들 자신들의 방식으로 하고 있다.
'지식의 분류사'는 호기심 많은 저자가 '박물지'에서부터 '문헌분류'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분류체계를 소개한 것이다.
나 역시도, 내 영역을 문헌분류에만 한정짓지는 않는다.
단지 좀더 '분류' 자체를 깊이 생각하고, 객관화 및 체계화시키려 한다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제 좀더 넓게 세상을 바라볼 때가 왔다.
푸코도 들쳐보고, 아리스토텔레스도 보고, 칠략도 보고..
보던 것은 계속 보고, 안 보던 것도 보고...